[뉴스엔 서유나 기자]

“평판이 좋다는 건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의심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야.”

7월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 2회에서는 딸 백은하(정서연 분)을 향한 백희성(이준기 분)의 자상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오싹한 교육법이 그려졌다.

이날 백희성은 백은하가 친구의 인형에 함부로 손 대 싸움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유치원으로 향했다. 백희성은 도착하자마자 상대편 부모와 아이에게 고개부터 숙였다. 백희성은 “제가 부족했다. 잘 교육시키겠다”고 사과했고 이에 백은하 역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아빠를 따라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백희성은 서운해 하는 딸에게 “아빠는 은하 편. 그래서 널 착한 아이로 만들어 줄 거다. (오늘 일로) 은하 평판이 좋아진 거다”고 뜻밖의 말을 했다. 아직 어려 평판이 뭔지 모르는 딸을 위해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의심을 받지 않는 뜻이다. 반대로 평판이 나쁘면 가장 먼저 의심을 받는다. 오늘을 계기로 수영이네는 아주 평판이 나빠질 거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백희성이 6살 아이를 붙잡고 하는 평판 교육은 그가 소시오패스 성향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백은하의 감정부터 생각하는 보통 엄마 차지원(문채원 분)과 달리 무척이나 계산적인 태도, 거짓으로 꾸며 하는 사과. 심지어 백희성은 싸움의 화근이 된 인형을 쓰레기통에 버리기까지 했다. 이런 백희성의 음침한 문제 접근 방식은 그가 감정적으로 어딘가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또 한편으론 다사다난한 백희성의 인생사를 엿보게도 만들었다. 2회에서는 연쇄살인범 도민석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하고, 마을을 떠난 뒤에는 3년을 함께 먹고 자고 일하며 동고동락한 동료에게 배신당한 백희성의 신분세탁 전 과거가 드러났다.

하지만 10여년이 흘러 백희성을 다시 조우한 가해자들은 자신의 가해 행동은 까맣게 잊은 채 오직 살인 용의자 백희성만을 기억하고 두려워 했다. 심지어 그의 삶을 “죽어서 더 나은 삶”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했다.

이런 백희성의 피해자로서의 삶은 시청자에게도 너무나 의외였다. 부족한 공감능력, 자신의 과거를 알아보는 인물을 잔인하게 목 졸라 기절시킬 수 있는 잔인한 성향. 시청자들에게 역시 백희성은 가해자에 가까웠는데, 정작 진짜 과거는 온통 피해로 얼룩져 있었다.

결국 백희성이 딸 백은하에게 말하는 평판이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가 아닐까. 늘 당하고 살았지만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평판 탓에 어느 순간 살인 공범이 되고 용의자까지 된 도현수의 삶. 반대로 병원장과 약사의 아들이라는 보증된 신분 덕에 지하실 안에 사람을 가둬 놓고도 멀쩡히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백희성의 삶. 소시오패스라는 알맹이는 같은데 껍데기가 다르다는 이유로 백희성은 너무도 다른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백희성은 정말로 18년 전 제 친부가 저지른 연쇄살인의 공모자일까. 백희성이 자신의 인생을 통해 체득한 평판의 중요성이 어떤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궁금해진다. 만약 그가 살인범이 아니라면 백희성이 말하는 평판은 편견과 동의어일지도 모른다

머리나 알렉스 [EPA=연합뉴스]
머리나 알렉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머리나 알렉스(30·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알렉스가 이번 주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대회장으로 향하기 전에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알렉스는 21일에 받은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왔고, 이후 세 차례 추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던 알렉스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LPGA 투어에서는 전날 양성 반응이 알려진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로페스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대회장에 도착해서 받은 검사 결과가 양성이었다.

LPGA 투어는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캐디 한 명도 이번 주 대회 장소로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2018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알렉스는 “최근 7일 사이에 받은 세 차례 검사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이번 주 대회에는 불참한다”며 “8월 초 마라톤 클래식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샘슨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1/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샘슨이 모레(8월 2일) 2군 경기에서 3이닝-50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안 아픈게 우선”이라며 “문제가 없다면 내주 쯤 합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파워사다리

샘슨은 지난 2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우측 내전근 미세 파열 부상을 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한동민을 상대하다가 초구를 던진 뒤 펄쩍 뛰더니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결국 더 이상 피칭을 하지 못한 채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진단 결과 우측 내전근 미세 파열로 드러났고, 최소 2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샘슨이 빨라도 8월 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전 투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몸상태가 회복되면서 복귀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샘슨은 올 시즌 10경기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24였다. 시즌 직전 미국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재입국 및 자가 격리를 거쳐 5월 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면, 롯데 마운드의 부담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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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하 기자]

대한외국인에 출연중인 서동주가 7월 31일 오전 방송 참석을 위해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 MBC 드림센터로들어서고 있다.

미국은 연율 우리나라는 직전 분기 대비
비교를 위해서는 같은 기준으로 환산 필요
OECD 국가 대부분은 직전 분기 대비로 발표


■ 미국 성장률 발표는 연율…전분기 대비로 환산하면 2분기 -9.5%

미국이 통계집계 이래 73년 만에 가장 저조한 2분기 GDP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연율 기준 -32.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성장률은 흔히 한 자릿수나 소수점으로 움직이는데 무려 -30%가 넘는 감소라서 시각적으로 충격적입니다.

그런데 미 상무부의 발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 발표에 붙은 연율(annualized) 이라는 단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율은 마치 복리 이자처럼, 한 분기의 성장률이 4번 이어졌을 때 1년간의 성장률을 뜻합니다. 곱하기 4를 하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분기 성장률을 4번 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2분기 성장률이 10%라면 연율은 40%가 아닙니다. 2분기처럼 10%씩 4분기 연속 성장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 연율이기 때문에 1.1을 4번 곱한 결과인 1.4641에 해당하는 46.41%가 2분기 연율 성장률입니다.

이런 셈식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과 비교해 미국이 10배 저조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이 아닌 겁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10배가 아니라 3배 정도 성장이 저조하고, 미국보다 오히려 독일이 저조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연율과 직전분기 대비, 어느 쪽이 나은가?파워볼엔트리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OECD 국가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연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머지 국가들은 직전 분기 대비를 사용합니다.

미국이 연율을 쓰는 이유는, 분기별 성장률이 앞으로도 비슷한 정도로 이어진다면, 다른 해 1년 치의 성장률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은 전기 대비 성장률의 연율로 연간 성장률을 가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 한국은행은 OECD가 단기의 경제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전기대비 성장률을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도 미국처럼 연율 발표가 맞으려면 앞으로 3분기 연속으로 2분기와 비슷한 성장감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정입니다.

■ 연율과 전년 동기 대비는 다르다

주의할 점은 연율과 전년 동기대비(Year over Year)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전년 동기대비는 1년 전 같은 분기의 실적과 현재를 비교한 것이고 연율은 이번 성장률이 4번 반복되는 것을 가정해 곱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원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을 주 지표로 발표하다가 2006년부터 전기대비 수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시점과 현재를 비교하면, 그 1년간의 변화가 모두 담기기 때문에 최근에 일어난 성장률 변화를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한국은행 설명입니다.

한국은행은 전기대비 성장률 계산에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서 계산합니다. 매년 같은 분기에 균일하게 발생하는 계절적 현상이나 공휴일 수, 명절, 영업일 수 등 달력 효과를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일시적 파업이나 자연재해, 인구구조의 변화 등 불규칙한 현상들은 반영이 안 됩니다. 그러므로 변동 기복이 다소 클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추세적 변화를 관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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